산업화와 도시화 인해 무분별하게 사라진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나라를 아시나요? 바로 벨기에입니다. 초콜릿으로만 유명한 줄 알았던 벨기에의 관심 높은 자연환경정책과 기후에 대해 오늘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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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따뜻한 나라 벨기에의 기후
벨기에는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서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은 온난한 기후를 보이고 잇습니다. 대서양과 가까운 지역은 기온이 올라가 더욱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다소 습한 기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중 가장 추운 1월의 평균기온을 살펴보면 3°C 정도를 나타내고 있고 가장 더운 7월의 기온은 18°C 정도입니다. 벨기에의 연간 평균기온은 10°C 안팎으로 관광객들이 여행하기 좋고 사람이 거주하기 좋은 기후를 갖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바다의 영향을 받아 연중 따뜻하고 습도가 적당하며, 기온의 일교차와 연교차가 적게 나타나는 해양성기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강수량을 살펴보면 북서부 유럽지역과 유사하게 사계절 강수량이 일정해 연평균 강수량은 54mm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7월과 8월에 비가 많이 내리지만 벨기에는 2월에서 4월은 약 78mm로 연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수도인 브뤼셀은 벨기에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의 가장 추운 겨울인 1월의 기온을 살펴보면 –0°에서 5°C 사이로 따뜻한 날씨에 속합니다. 반대로 가장 더운 여름철 7월의 기온을 살펴보면 13°C에서 22°C 정도로 너무 덥지도 않고 우리나라 4~5월의 봄기온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부유럽과 달리 여름철 기온이 선선한 편에 속합니다. 브뤼셀의 강우량은 연중 53~79mm 사이로 연중 일정하게 비가 내립니다. 벨기에 남부의 아르덴 고지는 전역이 온화한 기후인 반면에 연중 기온차가 아주 크고 국지적으로 폭우가 자주 내립니다.
계획수림을 갖춘 벨기에
벨기에는 생태학적 또는 식물지리적으로 대서양 유럽과 중부유럽 사이의 북방계 지역에 해당됩니다. 대서양과 근접하게 위치하고 있으므로 송어, 농어, 가재, 장어, 새우, 홍합과 넙치 등 수산 자원이 풍부합니다. 이곳에서는 딸기, 히아신스, 디기탈리스, 백합, 미역취 등이 풍부하게 자라며 나라 전역에 너도밤나무와 참나무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벨기에는 대부분 정부 차원에서 조성한 계획 수림으로 갖춰져 있고 자연적으로 생성된 숲은 거의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좁은 영토에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라 도시계발이 많이 이뤄져 야생동물 서식지로 적합지 않아 담비, 꿩, 여우, 다람쥐, 오소리 등 일부 동물은 서식지역이 제한된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만 아르덴 고지에는 야생동물 중에서 야생멧돼지와 사슴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비교적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환경 정책에 관심이 높은 벨기에
벨기에는 작은 국가이지만 지역마다 환경이슈에 대해 관심이 높으며,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정부의 요구로 환경정책이 1993년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정부 관할로 권한을 이전하였습니다. 따라서 수도인 브뤼셀, 왈롱, 플랑드르 지방정부에서는 각기 다른 환경정책을 독립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대기 질을 살펴보면 유럽연합에서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독일 공업지대인 루르와 인접하게 위치한 동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대기의 질이 낮은편입니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근접하게 위치하고 있어서 미세먼지, 황사 등 봄철이면 상대적으로 대기질이 낮은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벨기에는 축산업을 많이 하고 있으므로 오래 전부터 토양과 수질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축산업을 하다 보면 소에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공장을 가동하는 것보다 비슷한 경우 혹은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수질 오염도는 정부의 적극적인 환경정책으로 그나마 유럽연합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자원 재활용 비중이 유럽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서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요인과 높은 인구밀도, 산업화로 오래 전부터 환경오염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도 환경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국가 중 한 가지가 바로 벨기에입니다. 북부의 플랑드르 지역을 살펴보면 유럽 전역에서도 자원 재활용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손꼽힐 정도로 환경정책에 앞서가고 있는 곳 중 한 가지로 우리가 본받아야 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고도의 산업화와 도시화로 동식물들이 자라날 수 없는 환경을 보여주므로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아주 빈약한 국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벨기에 정부는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생태통로를 잘 구축하고 있으며 보존된 숲을 더 이상 개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이러한 노력은 야생동물 생태통로 확보를 위한 도로를 건설함으로써 많이 알려졌습니다. 생태친화적 도로의 시작은 대학도시 루뱅에서 네덜란드 림뷔르흐주를 거쳐 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괴를리츠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길이로만 따진다면 125km를 잇는 (유럽 E314) 도로로 유명합니다.
또한 프랑스 북동부에서 벨기에 남동부까지 이어지는 아르덴 고지는 벨기에에서 가장 높은 지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르덴 고지는 높은 언덕과 고원평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발 평균고도가 약 460m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울창한 숲과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많은 동굴과 아름다운 협곡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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